▲ 이정원 한국동서발전 감사(좌)와 Ali H. I. Bakrie Power 사장(우)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에 진출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Bakrie Power사와 석탄발전소 공동개발과 O&M 운영 및 기술자문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소재 포시즌 호텔에서 이정원 한국동서발전 감사와 Ali H. I. Bakrie Power 사장은 석탄전소 발전소 공동개발과 O&M 운영 및 기술자문에 관한 일명 ‘상가타 프로젝트(Sangatta Project)’ 양해각서를 맺었다.

BOO방식으로 추진되는 ‘상가타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 산가타에 석탄탄광과 연계한 설비용량 200MW(100MW×2기)의 석탄전소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지역 인근에 있는 석탄 탄광에서 직접 컨베이어벨트로 석탄 연료를 운송함으로써 연료 운송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해외 발전소 운영·정비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발전소 건설기간은 3년으로 2013년 준공 예정이며 2013년부터 발전소 운영 및 정비사업 기간은 30년이다.

건설 총사업비는 약 4억5,000만달러이며 매년 약 3,9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사업지분은 동서발전이 35%, 인도네시아 Bakrie Power 60%, DEP 5%이다.

세계최대 석탄광산을 가지고 있는 Bakrie Power와 발전소 운영에  관한 사업은 물론 정비사업과 기술자문 등의 전반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유연탄 조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본, 중국, 영국과의 경쟁에서 이정원 감사의 인맥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동서발전의 기술경쟁력을 홍보해 초반의 어려운 조건을 이겨내고 얻어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Bakrie Power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광산인 KPC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인 P.T Bakrie & Brothers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 내 민간발전사업자이다.

BOO(build-Operate-Ownershiop) : 민간이 주도해 자금을 조달, 건설하고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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