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동서발전과 인도네시아 Bakrie Power사 간에 석탄발전소 건설 MOU 체결은 이정원 감사가 기존 감사 영역에서 벗어난 경영선진화를 위한 감사의 역할을 새로이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이 감사의 행보는 새로운 감사의 역할을 보여준 것으로 유연탄 석탄자원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Bakrie Power와의 평소의 유대관계를 십분 활용한 결과로 기존 감사업무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사 업무를 구현한 것이다.

또한 그동안 처벌 위주의 감사에서 탈피해 업무시스템의 적정성을 검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각종 공사에서는 공법개선을 통한 공사비 절감으로 예산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의  예방 지도감사를 추진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 건설을 BOO방식으로 추진하며 칼리만탄 지역 산가타에 설비용량 200MW 규모로 건설하고 운영한다.

발전소 건설기간은 3년으로 2013년 준공 예정이며 2013년부터 발전소 운영 및 정비사업기간은 30년이다. 건설 총사업비는 약 4억5,000만 달러로 매년 3,900만달러(약 500억원)의 운영수익이 예상된다.

또한 이 감사는 지난해 7월에도 해외사업팀과 아이티공화국 30MW 디젤 발전소 착공식에도 참석,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 감사를 비롯한 해외사업팀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있었음을 강조하고 국내에서처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해 기술만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일 호기 1,000MW를 준비 중인 동서발전의 일반적인 발전설비 규모를 고려할 때 30MW는 매우 작은 발전설비이나 라틴아메리카 최빈국에 속하는 아이티공화국에게 있어 30MW 디젤 발전소 착공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현지 소액주주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아이티 정부가 E-POWER 사와 전력판매대금 지급 보증, 세금감면 등 각종 지원계약을 체결한데다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인 최초의 전력분야 사회적 인프라 구축사업이기에 현지 언론의 보도 열기도 뜨거웠다.

이와 같이 이 감사의 노력으로 아이티 30MW 디젤 발전사업은 사업기간 15년 동안 동서발전의 IRR(internal rate of return : 내부수익율)은 29.6%에 이른다.

아이티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풍력 발전사업, 세부 O&M 사업 등 해외 발전사업에서 2012년까지 회사전체 매출액의 5%를 달성에 한 몫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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