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중)이 관계사 대표들과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김종신 사장)은 지난달 25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본부에서 ‘세계 최고 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 대우, 대림, 삼성, GS, SK 등 원전 시공업체 대표를 비롯해 한전원전연료, 한전KPS, 삼창기업 등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UAE 원전 수주를 통해 입증된 세계 최고 명품인 한국형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참여업체간 동반자적 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인 신고리 3,4호기는 UAE에 수출하는 참조모델이기 때문에 더욱 성공적으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라며 “세계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원전건설을 위해 업계가 공동노력을 펼쳐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수원은 UAE 수출 모델인 신고리 3,4호기(APR1400)에 원전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SC구조 모듈화 공법’을 시범 적용키로 했다.

또한 같은 모델인 신고리 5,6호기부터는 SC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Open Top(수직반입) 공법도 도입키로 했다.

한수원은 향후 SC구조 모듈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직반입(Open Top) 공법 등을 도입하게 되면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국내 처음으로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고리 3,4호기 현장에 안전벨트 체험교육장과 안전모 충격 체험시설 등 총 23개의 체험시설을 갖춘 안전 체험장을 건립했다.

가로 40m, 세로 18m, 높이 15m 크기로 건립된 안전 체험장은 한수원과 협력회사 직원을 상대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외부인에게도 문호를 개방, 안전사고 제로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1월말 현재 신고리 3,4호기는 46.33%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3호기는 2013년 9월에, 4호기는 2014년 9월에 각각 준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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