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소규모 지역냉난방(CES)이 가동되고 있는 곳이 아직까지 4개의 빌딩군에 머물고 있어 일본, 유럽등 선진국에 비해 보급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집단에너지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역냉난방 사업기준이 완화돼 CES사업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홍경)이 최근 밝힌 국내의 소규모 지역냉난방(CES) 가동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까지 롯데월드(잠실), 호텔롯데(소공동, 부산), 센츄럴시티(반포) 등 총 4개 사업체가 열병합발전설비(Co-Generation)를 이용한 소규모 지역냉난방을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상무 신도심지역(빌딩수 33개)에 소각로 폐열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설비가 현재 건설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건물은 모두 건물수가 2개 이상이고 에너지공급방식이 소규모 지역냉난방방식이나 대부분이 자가건물에 소비하는 형태로서 열·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의 성격은 아니다.

소규모 지역냉난방이란 주열원설비로 열병합발전설비(디젤엔진식, 가스엔진식, 가스터빈식)에 의한 전력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배기가스열을 폐열회수장치를 이용해 증기 또는 온수형태로 생산, 주로 도심지내의 2∼5개의 빌딩에 냉·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난해 자가용 열병합발전(Co-Generation) 운영실적 조사자료에 따르면 가스(LNG)를 사용하는 자가용 열병합발전을 가동중인 업체 및 기관은 총 8개로 이중 3곳은 대상(주), 제일제당(김포), 삼성BP화학 등의 산업체이다. 나머지는 호텔롯데(명동), 롯데월드, 인터콘티넨탈호텔, 한국가스공사(분당) 등 5곳의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에는 삼천리도시가스가 부천의 성가병원에 열병합발전설비 설치를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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