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율이 0.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시가스사 중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가 26.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화도시가스가 23.3% 감소해 최악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최근 공식 집계(도시가스 사업통계 월보:2010년 2월)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도시가스 판매량은 193억9,828만5,000m³로 2008년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105억3,361만5,000㎥로 0.2%, 지방은 88억6,467만 ㎥로 1.6% 증가했다.

수도권 중 서울지역은 0.7%, 인천지역은 2.4% 각각 감소한 반면 경기지역은 2.2% 증가했다. 수도권 도시가스사 중 예스코(-0.6%)와 인천도시가스(-3.4%)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천도시가스의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악화로 산업체의 가동 률 저하 등으로 산업용 물량이 많이 줄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이 산업체 연료전환 등에 힘입어 26.9%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다음으로 강원도시가스 15.8%, 서라벌도시가스 8.3%, 참빛충북도시가스 7.1%, 목포도시가스 6.1%, 충청에너지서비스 5%, 전북에너지서비스 3.6%, 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 3.5% 순이었다.

반면 광역시급 중 경동도시가스가 경남권역에서는 13.2% 증가했지만 울산지역에서 14.5% 감소해 전체적으로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도시가스의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산업체가 많은 곳으로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해 산업용 물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산도시가스는 0.7%, 충남도시가스는 3.4% 각각 증가한 반면 해양도시가스는 2.2% 감소했고 대구도시가스는 0%를 나타냈다.

대화도시가스는 23.3% 감소해 전국에서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한편 도시가스사들은 도시가스 판매량 정체를 극복하고 하절기 전력 피크 및 동고하저 가스수요패턴을 개선하기 위해선 가스냉방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지식경제부가 가스냉방 보급확대 정책을 검토하고 있어 이 정책이 확정·시행되면 향후 가스냉방이 도시가스사의 판매량 증대의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는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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