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석 신임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은 임기동안 LPG판매사업을 가업으로 물려줄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석 회장은 현재 LPG판매사업을 기상도로 나타내면 구름이 끼고 장마가 오는 형국이라고 요약했다.
박회장은 “회장 후보로 출마한 후 전국을 순회하면서 일부 지역은 소형저장탱크사업으로는 전망이 밝은 곳도 있었지만 소형LPG용기 시범사업 정책을 비롯해 사업자간 마찰 등으로 판매사업자간 공존공생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LPG용기 시범사업 추진에 대해 그는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시행 주체는 판매업계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추진된 정책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이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관련업계와 타협점을 찾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소기 등 관련 제품이 현재 완벽하게 개발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여 시간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소형용기 시범사업자 지정 철회에 대해 LPG판매업계 내에서도 이견이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판매업계가 시행주체가 돼야 하는 만큼 지정 철회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PG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는 도시가스 가격 연동제가 조기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LPG소비자가격을 놓고 봤을 때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각종 비용과 경비 등을 고려할 경우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사업자 스스로 LPG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노력을 해 나갈 생각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 조합 활성화를 통한 협회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조합 또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에게 최대한 정보 제공을 하면서 사업자단체의 필요성을 각인시켜 줄 예정이다.
LPG수요 감소로 인해 일부 사업자는 전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지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아이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LPG판매 허가제를 신고 또는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을 비롯해 소형용기 시범사업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이는 몇 사람의 힘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일시에 대응할 수도 없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