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제도적 사항 등 사전 준비에 대한 기초단계 수준의 공동연구에 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터키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사전 공동연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다.

지경부는 4일 해명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의 원전수주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예정 보도에 대해 “원전건설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가 아니다”라며 “수주계약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 하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원전 수주쪽으로 방향이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전이 그동안 여러 국가와 수주 이전단계의 MOU를 체결했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터키는 앞서 러시아를 원전 건설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나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빚어지면서 사업을 제대로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터키 북부지역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제안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과 터키 간의 공동연구 MOU를 체결할 경우 양국의 공동연구를 수행함에 따라 터키 원전 수주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타 국가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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