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수소·연료전지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 부스를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이벤트인 ‘2010 일본 수소·연료전지 전시회’(FC EXPO 2010)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경 국제 태양전지 박람회(PV EXPO 2010) △동경 전지 박람회(Rechargeable Battery Expo) △동경 태양광발전 시스템 박람회(PV SYSTEM 2010) △동경 신재생에너지 가공기술 박람회(Processing Technology EXPO 2010)도 동시에 개최돼 관련 기술 및 제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본지는 에너지업계 20여명으로 구성된 산업시찰단을 모집해 이번 전시회를 관람했다.

먼저 올해로 6회를 맞은 ‘FC EXPO 2010’에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 480여개사(18개국)가 참여했으며 도쿄가스 등 일본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최신 제품 및 연구 시제품, 개발기술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NEF, ENEOS, 도쿄가스 등의 기업들이 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였지만 지난해보다는 연료전지시스템 출품이 저조한 모습이었다. 혼다, 도요타, 닛산, GM 등의 자동차회사들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여전했다.

충전압력 35~70Mpa의 수소 압축기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PV EXPO 2010’에는 574개사(21개국)가 참여했다.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기업 샤프, Suntech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기업들이 효율 향상을 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소개하는 데 열을 올렸다.

‘PV EXPO 2010’에서는 한국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과 LS산전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KCC가 폴리실리콘을 각각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차전지 부문에서는 GS칼텍스가 관계사인 GS퓨얼셀의 연료전지, GS나노텍의 박막전지, PCT(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공동 설립)의 대용량용 탄소소재, 2차 전지용 음극제를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산업시찰단은 전시회 기간 중 도쿄가스 가스과학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100kW 연료전지 설치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내년 3월2일부터 4일까지 수소연료전지 전시회, 태양전지 전시회 등이 개최된다. 내년에는 에코하우스 전시회와 스마트그리드 전시회가 추가돼 동시에 개최된다. 

▲ 'FC EXPO 2010'의 다채로운 모습들.


[인터뷰] Kayo Nomur Reed Exhibitions Japan 해외업무 책임자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내년 스마트그리드 동시 개최

△이번 전시회 규모는

수소연료전지 전시회에는 18개국 397개사, 태양전지 전시회에는 21개국 579개사가 참여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연료전지자동차·오토바이, 연료전지 모바일 기기, 연료전지 플랜트·주택, 각종 연료전지, 다양한 형태의 태양전지, 관련 부품 및 소재 등이 전시됐다.

△수소연료전지 전시회가 예년보다 축소된 것 같은데

기업들의 출품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연료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  일본 정부가 연료전지 구입 보조금 지원을 종료하고 태양광발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데 공감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수소연료전지분야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인만큼 앞으로 계속 개최될 것이다.

△해외업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수소연료전지 전시회에 18개국, 태양전지 전시회에는 21개국이 참가했다. 국제 전시회로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 전시회 계획은

환경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코하우스와 스마트그리드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래서 내년에는 에코하우스 전시회와 스마트그리드 전시회를 추가해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에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일본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내년에는 에코하우스, 스마트그리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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