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천안지사는 지난 25일 중앙급전소 기능정지를 대비해 후비급전소 운영 훈련을 시행했다.
 
평상시 중앙급전소는 발전기 출력조정, 345kV 이상 송전망 운영, 수도권 계통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천안급전소는 비수도권 154kV 송전망 운영 및 계통전압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앙급전소와 천안급전소에 동일 사양의 급전자동화설비 주·예비가 설치돼 있어 중앙급전소 기능정지시 천안급전소에서 전 계통 운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급전자동화설비(EMS, Energy Management System)는 중앙급전 발전기(20MW이상) 305대와 회선길이 3만km에 달하는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하는 전력계통의 두뇌와 같은 것이다.

영화 다이하드4를 보면 계통을 통제하는 급전소에 테러리스트들이 침입해 컴퓨터를 이용, 광역정전을 시도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주EMS의 고장정지로 중앙급전소에서 실시간 계통운영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비교적 현실적인 비상상황을 가정했다.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시행됐으며 비상상황 발생 즉시 중앙급전소에서 전국의 발전소와 한전의 지역급전소 및 변전소에 전력계통 운영 통제권이 천안급전소로 변경됐음을 통보했다.

또한 천안지사에서 중앙급전소 보충 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발전기 출력 조정 및 전계통 운영 업무를 수행했으며 전력거래소 IT총괄보호팀의 지원에 이어 중앙급전소 본진 도착, 천안지사와 합동으로 후비급전소에서 전 계통을 운영하는 비상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전력계통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전력사용을 위해 비상훈련을 분기별 1회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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