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인 삼천리가 집단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안산도시개발을 인수하는 등 집단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무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집단에너지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 신만중 집단에너지사업본부장(삼천리 부사장, 휴세스 대표)이 있다.

그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업본부장, 한국지역난방공사기술 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부터 삼천리그룹의 집단에너지사업을 지휘하고 있다.<편집자 주>      

△휴세스 대표로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휴세스는 2006년 9월 삼천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합작 투자해 설립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경기 서남부지역(수원시 및 화성시 일부)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취임시기가 사업초기이니만큼 초기방향 설정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완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세우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조직력과 기술력, 사업추진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집단에너지사업 방향은.
삼천리그룹은 적극적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광명지구에서는 열병합발전소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미 광명 소하지구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평택국제화계획지구 사업권을 획득했고 안산도시개발 지분참여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휴세스도 그룹의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배관효율을 제고하고 사업자간 열 거래를 통해 상호간에 수익성이 제고되도록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또 기술 및 업무시스템을 공유해 내부역량을 지속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집단에너지사업 추진 시 어려운 점은.
경제성 확보가 제일 큰 목표이자 어려운 점이다. 먼저 요금체계가 열요금 상한제로 묶여 있어 사업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사업성 제고를 위해 요금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저가열원 개발 및 집단에너지사업자간 열 거래를 적극 추진해 사업자간 상호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은 기간산업으로서 투자가 한 번 이뤄지면 변경이 어렵다. 따라서 사업초기 투자결정 시 최적의 사업구조가 되도록 설계하고 투자해야 한다.

자금조달 문제도 어려운 부분이다. 대규모 투자가 사업초기에 진행되고 투자비 회수가 장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양질의 투자자금을 조기에 확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도록 할 것이다.

△인천종합에너지 인수 계획은.
인천종합에너지는 지역난방공사 50%, 인천시 30%, 삼천리 2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매각에 관한 공고가 4월 정도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안산도시개발 인수 때보다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당초 계획보다 수요확보가 가능하겠는가’, ‘경제성이 있을 것인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계획과 비전은
올해는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마스터플랜에 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재원을 적기에 확보할 것이다. 공급권역 확대를 위해 신규 대상지역에 사업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봉담2지구(9,633세대) 사업자로 선정됐고 장안지구(5,484세대) 사업권 획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저가열원을 지속 개발해 안정적인 열 공급과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경영시스템을 선진화 해 기술체계 및 관리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휴세스는 경기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향후 10만5,000세대 공급 및 영업이익 24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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