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복합화력 일부 발전설비가 인천화력발전소 폐기부지로 이전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최근 한국중부발전의 인천 복합화력 발전사업 변경허가(안) 안건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인천 복합화력발전사업 변경허가안은 인천화력발전소 기력 3·4호기 폐기부지에 보령복합화력 450MW설비를 이전ㆍ설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기력 3·4호기를 철거 중인 인천 복합화력발전소는 현재 기력 1·2호기(650MW)와 복합화력 1·2호기(856MW)만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의 관계자는 “조만간 지식경제부로부터 공사계획인가를 받은 후 인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으면 이전 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오는 2012년 12월에 준공예정인 인천화력발전 설비이전 공사를 통해 현재 1,504MW인 설비용량이 1,963M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대기오염 악화를 우려해 발전설비 이전에 반대해 왔다.

인천에는 인천화력, 서인천화력, 신인천화력 등 7개 발전소가 있지만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65%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천지역 발전시설은 전국의 24%, 수도권의 78%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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