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좌)과 마르셀라 로페즈 브라보 주한 페루 대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5일 페루 원자력연구소(IPEN : Instituto Peruano de Energia Nuclear)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명승 원장은 이날 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IPEN 소장을 대신해서 참석한 마르셀라 로페즈 브라보(Marcela Lopez Bravo) 주한 페루 대사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에서 △연구용 원자로 설계, 건설, 운전 및 이용 기술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이용 △제염 및 해체 기술 △인적자원 개발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 △원자력 안전 연구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IPEN 측의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 기관 연구 협력 증진을 위한 것이다.

페루 에너지광물부 산하 공공 연구소인 IPEN은 연구용 원자로 2기(RP-0 및 RP-10)를 운영하고 있으며 남미에서 출력이 가장 큰 원자로 중 하나인 RP-10(열출력 10MW)를 이용해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와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일부를 수출하고 있다.

페루는 천연가스가 주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가스, 석유, 수자원에 집중된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위해 원자력 발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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