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자문기구인 원자력에너지자문위원회(SAGNE; Standing Advisory Group on Nuclear Energy) 회의와 미국 정부 주최 ‘핵안보 컨퍼런스(Nuclear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 7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와 미국을 방문한다.

양명승 원장은 먼저 7~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IAEA SAGNE 회의에 참석, IAEA 원자력 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SAGNE 회의는 지난해 12월 유키야 아마노 IAEA 사무총장 취임후 처음 개최되는 고위 자문그룹 회의로 IAEA 원자력에너지부 소관 주요 사업 활동에 관해 자문하고 장래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SAGNE는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이래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20명의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돼 원자력, 핵연료주기, 폐기물 기술분야 대한 IAEA의 활동 및 지속적인 에너지 개발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 평가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명승 원장은 2008년 4월부터 SAGNE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원장은 이어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핵안보 컨퍼런스는 핵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창으로 원자력 이용 전 세계 45개국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차 핵안보 정상회의’와 연계해서 개최되는 회의로 양 원장은 행사 사무국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

양 원장은 이 회의에서 한국이 지난 반세기 동안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핵물질 안보에 기여한 성과를 알림으로써 한국의 국제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