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kW 이상의 대규모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기관들의 협의체인 ‘계통운영 전문기관 협회’에서 ‘계통운영자 입장에서의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6차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VLPGO : Very Large Power Grid Operators) 총회에서 ‘계통운영자 입장에서 스마트그리드의 공통적 역할 정립’을 위한 선도기관으로 전력거래소가 지정되었고 오는 12일 서울에서 워크숍을 개최해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회에서 전력거래소가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전력거래소는 사전에 스마트그리드 관련 질의서를 작성해 VLPGO 회원사에 송부했으며 참여기관들은 전력거래소의 질의내용을 중심으로 각 기관 또는 국가의 스마트그리드 추진현황 등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의 관계자는 “설문조사 및 워크숍 내용을 종합해 향후 스마트그리드 백서(White Paper)를 작성할 예정”이라며 “백서에는 기관별 추진동향,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개념 및 관심분야, 기술개발 방향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11개국에서 총 40여명의 전문가들이(외국 전문가 20여명, 내국인 20여명) 모여 활동사항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VLPGO는 한국의 전력거래소를 비롯해 미국 PJM, 일본 동경전력, 프랑스 RTE 등 세계 11개 선도국가 12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적인 회의, Working Group 및 Joint Project 활동을 통해 전력계통 운영기술 개발 및 우수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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