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좌)과 응어 쿠이 비엣 베트남 기술표준원 원장이 협정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력기기 분야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베트남 시험인증기관과 협정을 맺고 동남아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은 지난 7일 베트남 기술표준원(STAMEQ)과 전력기기 시험인증 분야에 관한 협정을 맺고 시험인력 및 기술정보교류, 양측 시험설비 공동사용 및 입회시험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정 서명식에는 유태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과 한국을 방문한 응어 쿠이 비엣(Ngo Quy Viet) 베트남 기술표준원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베트남 기술표준원 산하 품질시험소(QUATEST)의 시험설비를 이용한 KERI의 입회시험 및 시험성적서 발급이 가능하게 돼 한국기업의 베트남 지역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생산한 케이블, 변압기, 배전반, 개폐기, 차단기, 전력량계, 애자, 부싱 등의 시험을 베트남 현지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돼 제품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약 20%에서 최대 50%선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ERI 성적서가 베트남 기술표준원 산하 공인시험기관인 베트남 품질시험소(QUATEST)의 성적서와 동일하게 인정받는 등 베트남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돼 이 지역에 수출하는 국내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ERI는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시험인증사업의 국제화에 노력해 현재 10% 수준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20%가량 끌어올리는 한편 동남아 지역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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