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MCE 2010 참관기
[특별기고] MCE 2010 참관기
  • 강은철 기자
  • 승인 2010.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원기기+보일러, 융합시스템 대세
마이크로-CHP, 차세대 가정용 기기 급부상

▲ 손승길 경동나비엔 에너지기술연구소 연구부소장(상무)
MCE 2010 전시회는 지난 3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이태리 Milano에서 약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주요 5개의 분야인 △Heating △Next Energy △Cooling △Water △Plumbing 등을 주제로 전시관이 구성됐으며 그 중 Heating분야는 총 9개 관으로 가장 많이 전시됐다.

이번 MCE 2010 전시회는 지난해의 ISH 2009 전시회와 비교해 보면 전반적으로 크게 차이점은 없어 보이나 몇 가지 특징을 요약하여 기술한다면 다음과 같다.

다양한 열원기기와 보일러가 융합된 System기기들이 유럽 대부분의 업체에서 전시됐다. 주로 축열조와 보일러가 일체화됐으며 외형은 탑마운트 방식의 냉장고와 유사하게 디자인됐다. 이렇게 일체화된 기기가 Solar, Heat Pump 등과 조합돼 통합 운영되는 기술이 선진 업체에서는 보편화돼 있었다. 한편 공조업체들은 보일러를 대신해 전기 히터를 내장한 열저장 시스템, Solar, 그리고 공조용 냉난방기가 통합돼 운영되는 System들이 눈에 띄였다. 

축열탱크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탱크내에 코일을 배치해 열교환하는 종래의 방식과 탱크내에 또 하나의 작은 온수용 탱크를 사용하는 Tank-in-Tank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축열 탱크를 전시했다. 또한 환기시스템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일반제품보다 효율을 올렸으며 냉방과 난방이 함께 이뤄지도록 했다.

MCE 2010은 ISH 2009 전시회와 비교해 비교적 유럽의 중, 남부시장을 Target으로 각 업체들이 전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부분 업체에서 Solar 제품을 전시했다. Solar 제품은 진공관식과 Panel식 모두 전시됐으나 열효율이 높지 않은 Panel식이 전시품의 주종을 이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 냉장고 모양의 Integrated System과 연계해 적용했다.

다양한 에너지자원의 활용 및 변환을 통한 경제적 운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통합화된 시스템을 통해 설치비용의 절감과 저탄소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에너지기기들이 각 업체의 주된 관심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

유럽 콘덴싱보일러에 압도적으로 적용됐던 Giannoni사의 원통형 스테인리스 열교환기 적용제품이 점점 줄어들고 알루미늄 캐스팅 열교환기 적용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이태리 보일러 제조사들은 알루미늄 열교환기를 적용한 모델을 전시했으며 원통형 버너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었지만 평판형 버너가 주류를 이뤘다.

전시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알루미늄 열교환기가 Giannoni사 원통형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보다 가격경쟁력이 있고 비교적 슬림하게 제품설계가 가능해 보일러를 보다 compact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알루미늄 용접기술이 수반이 돼야 가능하다.

ISH 전시회에서 일반형 보일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나 이번 MCE전시회에는 이태리 보일러 제조사들이 일반형 보일러를 많이 전시했다. 일반형 보일러에는 Atmospheric Type 버너를 대부분 사용했지만 일부 모델에는 Pre-mixed Type 버너를 사용한 모델도 있었다.

또한 보일러의 Cascade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돼 여러 업체에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전시됐다. 벽걸이 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해 구성하는 방식, 한 Case내에 여러 대의 보일러를 서로 병렬로 연결하고 팽창탱크 및 각종밸브를 한곳에 설치해 구성하는 방식 등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Compact해져 설치공간 및 비용 절약에 설계포인트를 준 느낌이었다.

유럽연합은 난방 및 온수분야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새로운 효율등급제를 올해부터 제도화해 2013년부터는 보일러의 최저효율이 콘덴싱보일러가 되도록 효율향상을 강제화 시킬 예정이다.
▲ 경동나비엔은 MCE 2010에 참석해 콘덴싱보일러를 비롯해 마이크로-CHP 등을 출품해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기기의 한 축으로써 세계무대에서 역할했다.

유럽의 새로운 효율등급은 콘덴싱보일러와 마이크로-CHP 등의 복합기기가 보다 높은 효율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중 ‘스털링엔진 마이크로-CHP’는 스털링엔진 발전기와 콘덴싱보일러를 통합한 제품으로 가정에 전기, 온수, 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기존 발전소의 에너지 사용효율(35 ~40%)에 비해 스털링엔진 마이크로-CHP의 에너지 사용효율은 90% 수준으로 월등히 높아 유럽에서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기기로 급속하게 부각되고 있다.

Vaillant, Viessmann, Baxi, Remeha, De Detrich, 경동나비엔, Ecoflam 등 전 세계 주요 보일러 업체에서 스털링엔진 마이크로-CHP를 각 Booth의 주요위치에 전시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사도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기기에 한 축으로 세계무대에 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Biomass를 이용한 화목보일러 및 펠렛보일러는 일부 업체에서 전시했으나 태양열 등 다른 열원기기에 비해 규모도 비교적 작고 전시 모델도 다양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MCE 2010 전시회는 다양한 열원을 이용한 에너지기기와 고효율 에너지 복합기기가 주류를 이뤘고 향후 유럽시장에 이러한 기기의 보급율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에 맞춰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기기 개발에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나 그 단계가 아직 미약해 유럽의 선진기술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세계의 고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신재생에너지기기 개발에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업계가 더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