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1,2지구에 수도권매립지 RDF 소각열과 주변의 미활용열을 이용해 열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는 집단에너지사업 내용 심의를  통해 이같이 허가했다.

인천 검단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남부발전의 신인천천연가스발전본부에서 인출하는 열과 수도권매립지 RDF 소각열, 주변의 미활용열(수도권매립지의 하수처리시 사용되는 열, 연료전지 사용열 등)을 이용해 지역에 열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합작해 친환경도시 검단지구에 저비용으로 고품질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남부발전은 우선 신인천본부의 2개 호기를 개조해 약 360Gcal/h의 열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열공급의 영향평가 및 설계에 착수하고 약 3,47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열배관 공사 및 첨두부하보일러 등의 집단에너지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일정은 오는 2012년 착공해 2013년 최초 열공급, 2016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인천 검단지구의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자원절약형·환경친화형 신도시 건설과 국가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동시에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의 김포 및 청라지구 신도시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들과 연계망을 구축해 열공급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경제적인 광역 열공급을 실현하며 집단에너지 사업의 WIN-WIN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남부발전은 대구 혁신도시, 충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경기도 양주신도시, 부산 명지지구 등 총 다섯 개 지구의 집단에너지 사업을 본격 가동하게 됨으로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남부발전은 검단지구 사업을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 한진중공업, 쌍용건설과 별도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설계용역 발주, 사업금융 자문사 선정 등 현안사항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검단 1, 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자 선정위원회는 지난 1월 인천검단 1, 2지구 집단에너지사업자로 남부발전, 인천도시개발공사,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RDF(Refused Derived Fuel), 고형 폐기물 연료) : 쓰레기 잔재를 압축 고형화 해 연료 등으로 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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