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업 및 관련기관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ASTM(美 재료시험협회)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가 모여 원자력, 철강 및 소비자 제품 분야의 표준화 이슈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ASTM은 금속, 석유, 의료 등 90여개 산업분야에서 1만2,000여개의 표준을 보유한 미국 단체표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용품·섬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ASTM 표준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006년 기술표준원과 ASTM간 표준협력 체결 이후 국내기관과 전문가의 활발한 ASTM 표준화 활동에 따라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지난해 한국의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에 적용되는 ASTM 표준화에 국내 전문가의 참여 촉진을 위해 ASTM측에서 제안해 열리게 됐다.

워크숍에서는 원자력, 철강 및 소비자 제품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산업화 촉진 및 수출기업의 지원을 위해 최근 표준화 동향과 이슈를 발표하고 국내 기업·전문가의 표준화 참여촉진과 공동 관심사 등이 논의됐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Dr. Roger Stoller(ASTM 이사회 의장, 원전전문가)가 미국 원전(AP1000)에 적용되는 ASTM 표준을 소개하고 국내 전문가와 우리나라 원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우리 기업·전문가가 ASTM 표준에 대한 이해 증진에 따라 그간의 수동적 표준 사용자(Taker) 관점에서 적극적 표준 제정자(Maker) 입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표준원은 녹색성장,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ASTM 표준의 제·개정(안)을 적극 발굴해 우리기술의 제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표준 제·개정 활동에 참여하는 국내 전문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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