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좌 3번째)과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좌 4번째) 등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아이티와 전력설비 복구운영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9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최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장 막스 벨레리브 총리를 면담하고 세르쥬 라파엘 전력청장과 만나 지난 1월 아이티 대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입은 카르푸 I 발전소(50MW, 디젤)의 ROT(Rehabilitate-Operate-Transfer)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정밀진단팀을 구성해 실사 후 계약을 체결한 후 8개월 이내에 전력을 공급키로 총리와 합의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현재 건설중인 30MW 디젤 발전소를 포함해 총 80MW 규모의 설비용량을 운영하게 되며 이는 지진 발생 전 아이티 전체의 피크수요의 40%, 포르토프랭스 지역계통망 피크수요의 50%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이다.
 
현지에서 발전소를 건설 중인 동서발전은 지진 발생 즉시 피해진단반을 파견해 진단결과 및 복구방안을 아이티 총리에게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면담에서는 본 ROT 사업뿐만 아니라 아이티 전체의 전력설비 진단 및 장기적인 전력산업의 방향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한편 현재 UN 주관으로 이뤄지고 있는 아이티 재건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전력분야 전반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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