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 불구, 밝은 경제 전망

로버트 맥티어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는 10일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티어 총재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률 상승과 외국인 투자 강세, 실업률 하락 등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에너지 가격 인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맥티어 총재는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위험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문제와 장기적으로 자유 무역 정책에 대한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덜 낙관적(less optimistic)”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獨연구소 “내년 성장 둔화”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 경제가 내년에는 유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일경제연구소(IW)가 11일 밝혔다.

독일 경제는 올해 수출 호조로 지난 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최고 수준인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유가 급등과 에너지세 인상 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2.9%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IW는 전망했다.

또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잇단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 33달러선 유지

11일 뉴욕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 오른 33.2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한때 배럴당 33.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 에너지부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런던 국제원유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31.85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로 개설

한국과 러시아는 이르쿠츠크가스전 공동개발사업과 관련, 주요 가스수송로의 하나로 북한을 통과하는 육상파이프라인을 가설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 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몽골과 중국을 거치는 서해 해저파이프라인을 가설하는 방안 외에도 중국에서 북한을 통과하는 육상파이프라인 가설의 타당성도 함께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G7 시장 개입 후 소폭 상승

도쿄 외환시장에서 12일 오후 유로/달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딜러들은 이같은 반등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쳤다.

딜러들은 유로가 나스닥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지지되지 못하자 유로에 대한 단기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한 유럽계 은행 딜러는 “유럽 투자자들이 미국 투자분을 매도한 뒤 달러를 팔고 유로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런 현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나스닥 또 폭락… 다우, S&P도 급락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11일 하루 내내 엄청난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2%가 넘게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전반적인 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나스닥 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에 영향받아 큰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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