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주파 과도회복전압(TRV)발생회로.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은 최근 지식경제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전력산업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는 ‘배전급 가공선로용(S2급) 차단기 단락시험설비 구축’사업을 통해 2차년도 사업으로 직접시험의 고주파 과도회복전압(TRV) 발생회로를 구축, 시험 가동 중이다.

6일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중전기기에 관련된 세계적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규격이 최근에 100kV 이하 배전선로의 가공선로용 차단기(S2 등급)의 경우 고주파 과도회복전압(TRV)의 요건이 요구되는 S2 등급의 차단기가 신규로 규정됐다.

이러한 배전급 차단기에 대해 등급 세분화(새로운 등급 규정 신설)가 강화됨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시험설비로는 규격 요건에 부합되는 고주파 과도회복전압이 발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008년부터 배전급 가공선로용(S2급) 차단기 단락시험설비 구축사업을 통해 1차년도에는 설계를 완료하고 각종 기자재를 구입, 2차년도에 직접시험의 고주파 과도회복전압(TRV) 발생회로를 구축 완료했다.

단락시험설비의 특성상 단락전류가 작아짐에 따라 회로 내의 유도성 리액턴스가 증가하고 분포돼 있는 커패시턴스도 증가하기 때문에 현 직접시험회로의 고주파 과도회복전압 발생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피시험 차단기 전후에 별도의 리액터 및 고주파 발생회로를 개발, 설계 및 설치해 성공리에 시험을 마쳤다.

이번 시험설비 구축을 통해 고주파 과도회복전압을 발생시키는 시험기술을 확보하고 시험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국내의 시험설비 미확보로 인해 발생한 해외 시험에 소요되는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절감해 관련 산업의 개발 기간단축, 개발비용 절감 등 생산성이 향상돼 국제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전기기 성능평가설비는 초기 설비투자비가 막대하게 소요돼 기존 단락시험 설비(4,000MVA 단락시험설비)와 고주파 과도회복전압(TRV) 발생회로를 연계 구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시설투자에 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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