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까지의 가스오븐레인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까지 7만3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던 동양매직은 올해 8만5천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0% 선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을 하며 부동의 2위 자리를 굳혔던 LG전자와 LG전자에 1만대 가량 뒤졌던 린나이코리아가 올해 눈에 띄게 증가, 각각 4만2천대 선에서 숨가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린나이코리아의 판매량에는 삼성전자 OEM 물량이 20%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의 성장에 대해 LG전자 담당자는 “작년에 크게 성장했던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이 올해에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오븐레인지의 필요성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것 같다”며 “각 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요리교실과 다양한 판촉전략이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의 호황으로 각 업체들은 어느때보다도 분주한 성수기를 보내고 있으며 올해의 전체 시장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23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업체의 호황 이면에는 각 업체간 과열경쟁에 의한 백화점, 양판점 등에서의 밀어내기로 매출실적은 판매량 증가만큼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8월말까지 가스레인지의 생산량은 84만7천5백대로 지난해 79만1천2백대에서 소폭 증가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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