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진행된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동해-1가스전 개발사업의 경제성을 집중 질의했다.(사진은 이억수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 24일 석유공사 國監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여야 대부분 의원들이 석유공사의 주요 업무인 석유비축과 개발사업부문에 많은 질의를 하는 모습이었으나 민주당 이근진,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은 석유전자상거래 투자부분과 동해-1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사안들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폈다.

먼저 민주당 이근진 의원과 배기운 의원, 한나라당의 김성조 의원, 황승민 의원 등은 공사가 자본 참여키로 한 석유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오일펙스와의 법적 소송문제를 지적하면서 최초 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결국 손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김성조 의원은 "사업계획 시 기획예산처와 산자부 등 상위기관에서 보류의사를 밝혔음에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은 뒤 "이후 오일펙스 주주사와 16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합의해 놓고 이행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공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기운 의원은 "향후 소송의 결과를 떠나 불분명한 공사의 태도로 민간주주사의 사업추진이 어렵게 된 것은 명백한 일"이라고 책임을 묻기도 했다.

2003년 12월, 국내 첫 천연가스 생산을 목표로 생산시설 공사가 진행중인 동해-1 가스전 개발사업 역시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손희정 의원은 "공사의 기술인력 92명 가운데 6.5%에 불과한 6명만이 생산공학 전공자이며 이들 역시 생산경험이 없어 성공적인 사업수행이 의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당초 예상된 2,447억원의 투자비가 최근 3,064억원으로 증액됐는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억수 사장은 "조광료와 법인세 감면을 추진중에 있으며 가스전 저장기지 활용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답해 추가적인 투입비용을 인정했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도 비축시설 활용성, 해외유전개발사업 경제성, 원유도입선 다변화, 자주개발 원유확보, 군 출신의 사장인사 문제 등 매년 되풀이되는 사안들이 가장 많은 질의대상에 포함됐으나 오리멀젼과 비축시설의 안전시스템, 비축유 대북지원, 두성호 관련 질의 등이 새롭게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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