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나눔)는 18일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역공동체모델만들기사업 ‘지구를 살리는 CO₂마이너스 ECO아파트 사업’을 추진한 결과 3개월간 전년대비 온실가스 11.5%를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아파트 120가정이 전기, 수도, 난방 등 3가지 에너지절약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실천한 것으로 이를 나무심는 효과로 환산하면 어린소나무 6,917그루를 심는 효과에 이른다.

에너지나눔은 양천구에 소재한 목동한신청구아파트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겨울철 에너지 집중절약 운동에 참여할 120가구를 모집, 지구온난화와 가정의 온실가스 저감실천방안을 교육하고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고효율 똑딱이 멀티탭을 120가구에 무상보급해 가정에서의 절약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전 세대인 1,512세대에 에너지환경교육자료집을 배포해 전 세대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했고 에너지절약을 실천한 3개월간 매월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20위 가구를 선정, 에너지절약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기전력 완벽차단을 위한 고효율 똑딱이 멀티탭, 다가오는 여름철 실내냉방온도 준수를 위한 실내온도계, 에어컨 사용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소형선풍기 등을 증정했다.

에너지절약 실천 120가구는 3개월간 전기, 수도, 난방에너지절약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총 19.217kgCO₂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특히 한파가 유난히 많았던 올 겨울철에 전년대비 무려 17%의 난방에너지를 절약했고 전기는 -0.8%, 수도는 -2.0%를 절약해 총 -11.5%의 온실가스 저감률을 달성했다.

에너지절약을 달성한 가구는 절약운동을 시작한 첫 달인 1월에는 전체 120가구의 절반수준인 57가구였던데 비해 3월에는 대폭증가해 86가구에 이르렀으며 3개월간 1% 이상 절약을 실천한 가구는 76가구에 이르러 절약참여률이 매우 높았다.

매월 선정된 에너지절약 우수 20가구의 3개월간 절약률(매월 선정가구 상이함)은 전기 -2.8%, 수도 -3.6%, 난방 -66.5%를 절약해 온실가스 19,923kgCO₂를 저감시켜 어린소나무 7,171그루 심는 효과를 보였고 온실가스 저감률은 -51.2%에 이른다.

에너지나눔의 관계자는 “에너지절약 우수가구의 실천 소감을 통해 가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은 특별하거나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방법을 온 가족이 합심해 적극적으로 실천으로 옮기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전기사용량의 10%를 줄일 수 있고 양치질이나 세수, 설겆이를 할 때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빨래는 모아서 세탁하며 문풍지나 커튼, 바닥카펫 등을 사용하고 실내적정온도(겨울철 18~20℃)를 지켜 난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나눔은 120가구의 에너지절약 실천성과에 따라 올 여름 1,512가구 전 세대로 확대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에코아파트 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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