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흡 (주)한백 대표.
동양최초로 765kV 신안성변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 최초로 지중 배전선로 무정전공법을 개발한 윤흡 (주)한백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윤흡(55) 대표를 선정했다.

국가경제발전의 숨은 주역을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의 40번째 수상자인 윤흡 대표는 한국전력공사의 최고전압인 765KV의 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 최초의 지중 배전선로 무정전 공법을 개발, 연관 사업의 발전과 시장 확대를 이룩했다. 

1955년 함평에서 태어난 윤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졸업 후 직업훈련소 전기과에 입소하며 기술을 배워 생계를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6개월 후 전기회사에 취직했다. 다행히도 외향적인 성격 덕분에 땅을 파고 전선을 타는 일이 즐겁기만 했다. 당시 3년 근무한 직원의 월급이 3,000원이었는데 그는 첫 달 6,000원을 받았다. 부지런히 일한 댓가였다.

이후 15년간 전업사, 소장, 하도급 업무 등을 거친 그는 1990년 자신이 모은 자금과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합쳐 총 2억원으로 한백을 설립했다. 그리고 5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이제 종업원 80여명에 평균 연매출 150여억원에 이르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윤 대표는 한국전력공사의 최고전압인 765VK급의 송전설로 및 변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특허도 많이 냈다.

땅을 파지 않고도 전기관 관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비굴착도통공법’의 경우 도통이 불가능한 지역의 굴착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페아스콘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공법으로 굴착 공사에 따른 민원 감소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 정전을 시키지 않고 지중 변압기를 바꾸는 ‘지중 무정전공법’도 특허를 냈다. 특히 엘보분리장치를 이용한 ‘지중배전선로 무정전 공법’은 세계 최초 지중분야 무정전 시공 기술로서 연관 산업의 발전과 시장 확대를 이뤘다. 

이러한 기술 개발로 한국전력공사의 전체 작업정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연간 3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했다. 

윤 대표의 회사는 요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 방글라데시에서 400억원의 송전철탑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캄보디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윤 대표는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 전기안전사고를 당한 1급 장애인을 고용하는가 하면 장학사업 지원, 사내 나눔회 활동, 봉사단체 기부활동 등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편 2006년에 처음 도입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1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8개 지사와 노동부 지방관서에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 추천 방법 및 기타사항은 한국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 또는 전문기능인력 pool시스템 홈페이지(http//pool.hrdkorea.or.kr)에서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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