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결시공비가 96년 이후 5년간 요금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관리소의 경영난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지역관리소 소장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표준공사비제도가 폐지되어 연결시공비 조정이 자율로 바뀌게 됐지만 시공관련 비용이 현재 96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게 책정된 부분이 있어 지역관리소의 운영 재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결시공비는 96년 이후 5년간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출장비와 같은 인건비 부담 증가는 물론 업계발전을 저해해 결국 3D업종 직원들을 전문가로 육성해 내지 못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의해 개정된 도시가스 관련 법령으로 인해 보일러 및 레인지 연결공사를 일반 설비업체에서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관리소에서 연결시공을 담당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IMF 이후 이사도 줄어들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지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올초 연합회에서 도시가스협회에 연결시공비 관련 인상조정(안) 검토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도시가스협회가 기준안 정도만 만들어줘도 연결시공비의 일부나마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세원 기자 swmoo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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