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기상청 세미나에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 주장과 관련해 환경운동연합이 “한국 정부는 최근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을 상기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중국 정부로 하여금 길림성 정부의 백두산원전건설 계획이 중앙정부의 계획으로 승인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백두산 원전건설 계획이 알려진 지난 1월29일부터 외교통상부, 환경부, 주한 중국대사관,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사실 확인과 함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했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해왔다”라며 “그러나 주한 중국대사관뿐만 아니라 한국정부까지도 강 건너 불구경을 하듯 매우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중국 정부는 구시대 유물인 원자력발전소의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혀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 특히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결과 최악의 사고를 맞이하게 된 구 소련의 체르노빌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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