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전력산업 수출의 ‘블루오션’인 석탄화력발전 운영사업 해외수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한국중부발전은 24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PLN)가 발주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 3,4호기 운영사업(O&M : Operation & Maintenance)에 대한 국제경쟁 입찰에서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탄중자티 3,4호기(660MW×2기)에 대해 시운전기간 2년을 포함, 22년간 발전소 운전과 정비업무 일체를 포함하며 예상 금액은 약 1조원(확정계약분 약 4,740억원, 실적정산분 약 5,630억원, 2010년 현가기준) 규모이다.
 
중부발전은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찌레본(Cirebon) 석탄화력 건설·운영사업(660MW×1기)을 수주해 지난 3월에 국제금융조달 방식으로 사업금융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부주관 ‘화력발전 경쟁력강화 정책협의회’ 주간사로 국내 화력발전 기술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이에 따라 오는 2012년 두 발전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인도네시아 총 발전량의 9%에 해당하는 약 1만5,610GWh의 발전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탄중자티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300km 정도인 중부 자바 지역에 설비용량 660MW 규모의 석탄화력 4기로 구성된 발전소로 1,2호기는 이미 운영중이며 중부발전이 운영할 3,4호기는 시운전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 10월, 2012년 1월에 각각 준공된다.

중부발전의 관계자는 “본사에서 발전소장과 운전실장, 정비부장 등 발전 전문 핵심인력 13명을 파견하는 한편 발전설비 정비 등의 분야에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진출하게 돼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다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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