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는 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안전 마인드를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7회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최수길 미래에너지 사장은 이번 수상의 영광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안전에 대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경우 안전원이 교대시에는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현장을 완벽히 확인하고 인수 인계를 하도록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래에너지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 국내 LPG유통구조의 현대화에 공헌해오고 있는 최수길 사장은 현장 뿐만아니라 사무실 직원까지 가스관련 자격증을 취득토록함으로써 전체 1백48명 직원중 54명이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법정 인원은 26명인데 비하면 약 2배의 인원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안전원들이 각 사업장을 바꿔서 관리하는 제도를 적용함으로써 다른 사업장의 관리 장점을 시설물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강화해야합니다. 안전은 중요한 서비스중 하나입니다. 특히 안전은 투자한다고 표시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지않는다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사장은 지난해 약 6억원, 올해 3억5천만원을 투자했으며 시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안전설비 투자예산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8년 3월부터 전국의 아파트 1만5천세대를 대상으로 체적시설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12월 용기 충전장에 6천만원을 투자해 유량계를 설치 운영해 잔량시비를 해소하기도 했다.

“안전점검을 하나의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회사 4명, 용역팀 2명, SK가스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안전팀을 운영하며 SK가스 직매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용역비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안전팀은 봉고차 2대를 이용해 거의 현장에서 살다시피하고 있습니다”

현장 충전원들에게 안전교육훈련은 물론 정기적인 양성교육을 시키고 있는 최사장은 10가지 항목의 안전수칙을 정해놓고 사업장별로 매주 토요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고 제로화는 물론 사업장의 산업재해 방지와 무재해 20배수 달성을 목표로 무재해 기록산정 및 포상금 지급규정 등을 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지난 8월 현재 전사업자 무재해 1배수(480일)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포상금 약 1천만원을 기분좋게 지급했습니다”

최사장은 앞으로 마이콤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수용가의 가스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하며 LPG업계 모두가 안전의식을 함께 공유하며 계속적인 성장을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은 노력한 만큼 보장된다는 진리를 업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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