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KOLAS : Korea Labortary Accreditation Scheme)가 국내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의 전세계적 인정을 위한 대폭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시험소 상호인정을 위한 평가에 대비, 아시아태평양 시험소 인정기구 협력체(APLAC : Asia Pacific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ertion)의 제도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시험소 인정제도 운영에 있어서 국제기준에 미흡한 부분과 제정된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가표준기준 5개년 계획 등에서 노출된 각종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또 내달 2일 ILAC(세계시험소인정기구)도 ILAC 상호인정협정(MRA)체결식을 개최, 한국의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을 포함한 세계 27개국 37개소 시험교정기관인정기구 대표들이 모여 이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출상품의 성능, 품질, 안전성 등을 입증하는 시험·검사성적서의 내용이 전 세계적으로 상호통용 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출업체들은 과거 수입국가로부터 일일이 시험·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이에 대한 시간, 비용부담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시험성적서의 상호인정은 ILAC 상호인정협정에 서명한 인정기구들이 인정한 공인시험기관, 검사기관, 교정기관에서 발행한 공인시험성적서(한국의 경우 KOLAS 마크가 찍힌 시험·검사성적서)만이 상호 인정되는데,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국내 1백17개 시험기관, 8개의 교정기관의 공인시험성적서 발행자격을 인정했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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