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LED 시장은 54억달러 규모로 2008년의 50억8,000만달러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트래지티 언리미티드(Strategies Unlimited)’는 최근 LED 시장에 대한 심층 보고서인 ‘High-Brightness LED Market Review and Forecast 2010’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LED 시장은 54억달러 규모로 2008년의 50억8,000만달러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ED TV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용 LED 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8% 성장한 3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또한 LED의 적용분야가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판로를 얻게 된 전세계 LED 공급업체들의 순위경쟁 역시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까지 전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던 필립스 루미레즈는 2009년에 7위로 추락했으며 그 자리는 서울반도체가 차지했다.

지난해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MS리서치(IMS Research)가 발표한 LED 시장 보고서에서도 글로벌 LED 시장 4위를 차지했던 서울반도체는 이번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의 보고서에서도 2009년 기준 3억1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4위의 자리를 굳혔다.

특히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의 보고서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한 미국의 크리사와 서울반도체의 매출 격차는 불과 5,000만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글로벌 TOP 3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한 국내 LED 기업 중 10위권 안에 포함된 기업은 서울반도체가 유일하다. 삼성 LED는 매출 1억7,000만달러로 11위, LG이노텍은 매출 1억600만달러로 14위를 차지해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상민 서울반도체 영업 부사장은 “보고서의 결과는 지난해 LED TV용 LED 매출이 전체의 10%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조명 등 전 분야의 좋은 성과로 이뤄낸 결과”라며 “올해는 중국, 일본, 대만 등의 LED TV용 LED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 보다 큰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외에도 GE 등 글로벌 대형 조명 기업으로 판로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인 LED 조명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LED 기업들이 계열사 또는 관계사를 바탕으로 내부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현실이지만 서울반도체는 이와 달리 몇몇 대형 고객사의 주문 물량에 의존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치중된 경영 방식을 탈피, 고객 및 제품군의 다변화에 성공해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확보했다.

서울반도체는 자사가 보유한 5,000개 이상의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EPI에서 칩, 패키지, 모듈까지 LED 생산의 전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시스템까지 구축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및 시장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향후 서울반도체는 생산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역량 있는 인재의 확보 및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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