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도 이후 최근까지 천연가스 공급배관을 이설하는데에만 3백80여억원의 비용이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배관이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97년 47개소 7km를 이설하는데 1백25억원, 98년 27개소 5km 이설에 1백21억원, 99년도 12개소 4.5km 이설에 86억원, 올해에는 9월까지 21개소 4km를 이설하는데 50억원의 이설비용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이중 가스공사가 부담한 금액은 97년 1백14억원, 98년 93억원, 99년 28억원, 올해 9월까지 35억원이다.

이같이 배관 이설이 잦은 것은 가스공사 주배관이 국도 및 지방도로의 노견과 측궁 주로 매설되고 있는데 도로 확·포장공사, 고가교차로 및 교량확장, 고속전철공사, 지방도로 직선화공사등 대형공사가 매설관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배관통과 예상지역에 대해 사전에 관계기관과 타공사 계획등을 협의해 배관노선을 결정하고 있지만 매설배관 이설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공사 계획단계부터 타공사 시행청과 협의를 통해 설계를 조정하는 등의 배관이설 최소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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