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김주영, 이하 전력노조)은 24일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안 발표와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을 즉시 폐기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력노조는 “이번 지경부의 발표는 KDI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살린 것”이라며 “전력노조는 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번 정책보고서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노조는 “지경부 장관이 발표한 정책의 내용에는 전력노동자들의 주장은 완전히 무시돼 있다”라며 “시장경쟁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력산업 정책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전력노조는 “전력산업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부문과 전력거래소의 기능을 한전으로 재통합해야 한다”라며 “KDI의 연구결과 발표 후 지경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전력노조의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지경부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력노조는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직통합 형태의 전력산업 재통합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라며 “만약 정부가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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