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환 전기연구원 원장(좌에서4 번째)과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이하 KERI)은 일반 전동기보다 3% 이상 효율이 높은 고효율 전동기의 생산ㆍ판매ㆍ수입 등을 의무화하는 ‘고효율 전동기 최저효율제’의 시행에 맞춰 고효율 전동기를 시험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전기연구원은 2일 ‘고효율 전동기 시험장(KERI Motor Lab)’의 준공식을 유태환 원장과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태환 전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이제오 지식경제부 주무관, 김영래 에너지관리공단 부장, 김진홍 현대중공업 전무, 이경순 효성 부장, 김호기 하이젠모터 부장, 오기진 을지전기 전무 등 외부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유태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삼상유도전동기가 소모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고효율 전동기의 사용은 국가 에너지 저감 대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라며 “총 5세트의 다이나모미터 시스템을 적용한 ‘KERI Motor Test Lab’의 공인인증시험설비는 국가 에너지 절약 정책 시행의 핵심요소로 기능하는 한편 향후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맞이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도 전동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내 전동기 산업의 기술향상과 더불어 국산제품의 신뢰도 확보를 통한 수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ERI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식경제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 전력기술기반구축사업을 수행, 0.75kW 이상 200kW 이하 2, 4, 6, 8극 저압 삼상유도전동기에 대해 최저효율제를 위한 효율시험이 가능하도록 이미 총 5개 세트의 다이나모미터시스템(전동기, 발전기 등 회전력의 동력적 측정 및 시험을 수행하는 시험설비)을 구축 완료했다.

KERI Motor Lab은 또한 전세계 고효율 전동기 최저효율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고효율 전동기 분야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삼상유도전동기의 70%가 고효율전동기로의 전환될 경우 에너지절약효과가 1조 3,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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