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의 군산복합화력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서부발전은 7일 전북 군산시 경암동 군산발전처에서 군산복합화력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1월 폐지된 군산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총 7,50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 군산복합화력은 총 설비용량 780MW(GT 258MW×2, ST 264MW)의 대용량 고효율 기저용 복합발전소이다.

특히 군산복합화력은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입구온도를 1,500℃까지 유지하는 최신기종(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F-class에 비해 효율은 1%p 높은 53%, 출력은 40% 증가한 258MW 설비로 국내 최고효율, 단위기기로는 최대용량이다.

가스터빈 효율은 입구온도에 비례해 높아지는데 이는 재질이 견딜 수 있는 적정온도까지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가스터빈은 터빈의 첫 단 입구온도를 기준으로 D-Class(1,250℃), F-Class(1,350℃), 군산복합화력에 적용된 G-Class(1,500℃)로 분류되며 현재 H-Class(1,600℃)는 개발 중이다.

설계용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담당했으며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주기기인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은 미쓰비시가, 배열회수보일러는 S&TC가 맡았다.

▲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좌에서 7번째)과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지난 2007년 6월 착공한 군산복합화력은 향후 전력수요를 감안한 후속기 공용설비 구축을 포함해 건설됐으며 지난 5월24일 상업운전을 시작해 올 여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력수요 안정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마공원, 주변 산책로, 실내테니스장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발전소 주변경관과 조화도 이뤘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의 대용량(G-class) 가스터빈을 적용한 군산복합건설의 성공적 준공으로 대용량, 고효율의 기저용 복합화력 시대의 문을 열었다”라며 “시공, 시운전 및 운영과정의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값싼 전력공급으로 공기업으로써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라며 “환경을 최우선으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지역발전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군산복합화력은 연간 30억kWh 전력생산으로 군장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전북지역 발전설비용량 점유율도 1.2%에서 2.1%로 증가해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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