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내 건설예정인 포항제철의 자가 LNG터미널이 2005년이후에야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포항제철은 한국가스공사와 올해 11월15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총 2백45만톤의 발전용 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요금은 산업자원부 장관의 승인에 따라 확정하며 원료비는 당월 도입 실적을 적용키로 했다.

가스공사와 포철이 2000년 25만톤, 2001년 56만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연간 55만톤을 공급하는데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포철은 2002년 12월까지 2백3만8천톤(연간 약68만톤)의 천연가스를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가 2004년 4월까지 천연가스 계약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가스공사가 연간 46만톤규모로 공급량이 줄어든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따라서 공급물량을 상향조정하고 공급기간을 2004년말로 연장하는 선에서 양사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포철이 광양제철소내 슬래그처리장을 매립, 2002년 8월까지 LNG터미널을 걸설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천연가스를 직공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번 공급계약으로 LNG터미널의 준공시기는 2005년이후로 지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포철은 광양에 504MW급 과 포항에 345MW급의 LNG복합화력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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