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본타당성 조사 참여에 이어 사할린의 가스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김명규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열린 도시가스사장단간담회에서 “이르쿠츠크 PNG사업과 사할린 프로젝트를 연계한다면 북한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데 유리하며 20~30%의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사할린 가스전개발사업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가스공사의 강용수 마케팅본부장이 20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회 사할린 석유 및 가스회의에 참석해 ‘사할린 가스의 잠재적 구매자로서의 한국’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사할린 주의 고위급 관료들과 회담을 가졌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재 러시아 극동지역 오호츠크해 연해에 있는 사할린 섬 주변에는 총 7억톤의 석유와 컨덴세이트, 2조5천억㎥의 천연가스가 해저에 매장돼 있어 매장량 면에서는 북해지역과 맞먹는다.

또 러시아는 사할린 섬의 동부부 On-Shore 및 동쪽 Off-Shore(오호츠크해)의 Odoptu, Chaivo, Lunskoye, Piltun-Astokhskoye 등의 석유 가스전을 개발 액화해 일본, 한국, 대만등 동북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해 사할린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사할린 프로젝트에는 현재 개발이 추진중인Ⅰ,Ⅱ,Ⅲ,Ⅳ광구를 비롯해 앞으로 개발권 입찰을 진행할 사할린 Ⅴ,Ⅵ,Ⅶ,Ⅷ 광구등이 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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