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조정기 유분발생 ‘일파만파’
[해설] 조정기 유분발생 ‘일파만파’
  • 황무선
  • 승인 2002.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어프램 변형 가져와 사고 위험 상존 / 경북북부지역 중심으로 상당수 사례 확인
▲ 조정기를 분해한 결과 내부에서 유분이 정체유출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할수 있었다.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LPG시설의 국내 절체식저압조정기에서 유분이 유출되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이 같은 현상으로 해당지역의 판매협회가 제품에 대한 수거와 함께 교체를 진행중이나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시급한 실정이다.

확인결과 설치 시설중 유분발생이 시작된 일부 제품의 경우 이미 내부 다이어프램이 손상되거나 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심각한 위해 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현황

현재 문제의 조정기가 발견되고 있는 지역은 경북 의성 지역 일대다. 이외도 영주, 안동 등 인근지역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두 LPG체적거래시설로 98부터 최근까지 시설교체를 진행한 시설들이며 또 모두 국내업체에서 생산된 절체식저압조정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의성 지역의 경우 판매협회가 조정기의 문제발생을 확인, 6백여개를 수거 교체한 상태나 추가적인 유분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 지역에서도 많게는 1백여 이상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를 교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제의 제품을 수거, 분해한 결과 조정기 내부의 다이어프램이 유분과의 화학반응으로 변형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제품은 다이어프램이 찢어져 밴트부로 가스가 누출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 지역의 LPG판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도룡 회장은 "이 같은 현상이 수개월 전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유사시기에 설치된 일본의 I사, K사 제품의 경우 문제가 발생치 않고 있으나 국내 I사 및 H사에서 제조된 제품의 경우 모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상당수의 시설이 생활보호대상자의 개선사업에 따라 LPG체적시설 개선을 통해 설치된 시설들로 이번 문제발생으로 인해 판매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시설에서 이 같은 현상에 의해 가스가 누출돼 조기 소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해 해당제품을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유분 발생 원인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제품은 국내 절체식저압조정기다. 협회측은 동일사 제품이라도 준 저압제품은 문제가 없으나 유독 저압시설에서만이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가스의 성분문제, 고압고무호스 또는 다이어프램과 가스의 반응 현상, 조정기 내부의 여타원인 등 다양한 이유가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제가 의성을 중심으로 경북북부지역에서만 특수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관계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함께 우선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제가 발생하자 가스안전공사는 호스와 가스의 반응에 의한 것이라 추정하고 고압호스의 내부코팅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스에 의한 반응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1m당 0.9g의 유분이 발생함으로 현재의 발생하고 있는 상황의 전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미 부산지역에서 문제가 돼 제품수거명령이 떨어진 정일정공 제품의 사례와 달리 이 지역에는 동일 고압고무호스가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보급된 일본제품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치 않았다는 점에서 동일 사례로 보긴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지역에 공급되는 가스 자체에서의 문제란 점도 수긍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해당지역에서 발생한 정황들을 정확히 종합하는 한편 유분 발생 가능 경로 모두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대책



문제가 전해지자 관계당국이 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시작됐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확인을 위해서는 연구차원의 조사가 병행돼야 한다. 또 이미 가스누출현상까지도 확인된 이상 피해사례의 전국적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져야하며 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신속한 수거조치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원인이 규명될 경우 해당피해가 더 이상 발생치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적인 보완과 대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