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28일 5년 만기의 7억달러 해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채권은 발행금리 3.073%의 5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동일만기 한국물 달러화 채권 중 사상 최저금리다.

이처럼 최저금리 조건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미국 국채가 리만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시기를 적기에 포착하고 지난 9월 둘째 주에 아시아 및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NDR(Non-Deal Roadshow)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한국물에 우호적인 해외 투자자 성향을 반영한 세밀한 모집 전략을 실행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KEPCO의 신용도 및 안정성, 향후 전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해외 채권 발행을 앞둔 국내 기업들에게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모범 사례(best practice)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관계자는 “KEPCO의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 제시에도 불구하고 발행금액의 2.5배가 넘는 17억불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이 이번 해외채권 발행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미국 63%, 유럽 10%, 아시아 27%이며 투자자 구성에서 자산 운용사 54%, 보험 19%, 상업은행 16%, 외국 중앙은행 10%, 기타 1%로 주요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KEPCO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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