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 조감도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온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지능형전력망) 제주 실증단지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 2차년도 사업계획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제주실증 단지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그리드 통합실증단지로서 제주시 구좌읍을 중심으로 6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파워 그리드, 스마트 플레이스, 스마트 트랜스포트, 스마트 리뉴어블, 스마트 일렉트릭 서비스 등 5개 분야의 모든 기술을 한 곳에서 통합 실증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 사업 1차년도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조망해본다. /편집자 주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한전·SK텔레콤·KT·LG전자

스마트 플레이스의 핵심은 양방향 통신이다. 이를 통해 가구 내 전력사용량 정보를 제공받아 사용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소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의하면 KT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AMI망을 구축하고 SK텔레콤은 AMI 관련 기기를 개발해 2차연도에서 실증가구 1,000세대에 설치키로 했다.

LG전자에서 개발한 15.2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도 현장에 적용됐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로 소규모 분산형 전원(마이크로그리드)을 실증하는 단계다.

특히 한전은 스마트 플레이스분야에서 1차년도 계획 대비 100%성과를 완료했다. 1차년도 주요 성과는 전기·수도 통합 300호의 통합 AMI서비스 모델을 설계 및 스마트 플레이스 운영센터와 체험관 설계를 마무리지었다. 2차년도에는 스마트 플레이스 기반 설비 및 시스템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35가구의 실증가구 모집 및 스마트 미터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NOC(Network Operation Center) 및 콜센터를 구축했다. KT는 203가구에 에너지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 박스, 스마트 태크 장치 개발을 완료했다. 2차년에는 1,0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실증에 나설 방침이다.

LG는 태양광 발전설비 15.2kW용량을 개별홍보관 예정지에 설치했으며 향후 에너지케어 서비스 및 신전력거래 서비스 설계 및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Smart Transport)
한전·SK에너지·GS칼텍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의 가장 큰 성과는 전기자동차의 운행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전력컨소시엄은 전기차와 충전기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했다. 충전요금 결제 및 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 조만간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전은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1차년도 성과로 △충전장치 규격 확정 △참여기업별 완·급속 충전기 개발 진행 △운영시스템 개발 및 센터 구축 설계 등을 완료했다. 2차년도에는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충전, 과금 등 일련의 충전과정 등을 시연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충전 스탠드 2기, NEV 2기, EV 2기 등 전기차 및 충전기 설비를 구축했다. SK에너지컨소시엄도 2차년도에서 50kW급 충전소를 개발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스탠드를 48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시험용 전기차 30대가 실증단지에 공급, 운행을 앞두고 있다.

GS칼텍스도 1차년도 사업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다양한 사업모델 실증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2차년도에는 △충전인프라 구축(전기차 충전소 건설 완료) △충전기 제작 △ICT 기반 구축 △전력저장시스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한전·현대중공업·포스코

소규모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를 계통을 연계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한전은 스마트 리뉴어블분야에서 사업추진 단계별(제안, 설계, 실증)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신재생 발전원의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연계기준을 재정비했다.

주요성과로는 △행원풍력발전기 및 부지사용 인허가 취득 △스마트 리뉴어블 액션 플랜 수립 △실증기반(실증센터, 통신망, 보안체계) 기본 설계 등을 마쳤다. 2차년도에는 스마트 리뉴어블 기반시설 구축 및 운영센터, 홍보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또 소규모 태양광, 풍력, 해양소수력 발전소 건설에도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실증단지 네트워크 구성 및 각 설비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성산변전소, 월정풍력단지 등 실증단지 현장 조사를 마쳤고 실증시스템 시뮬레이션을 통한 운전방안을 검증했다.

주요성과로는 실증센터 구축 평면도, 입면도 및 구축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2차년도에는 스마트그리드 운전 시나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표준화 및 보안체계 구축 등을 위한 표준화 세미나, 표준·보안 워킹그룹 활동에 적극 참여해 기술표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2차년도에는 스마트 리뉴어블 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및 환경구축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단위 모듈 설계 및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파워그리드(Smart Power Grid)
한전 컨소시엄

스마트 파워그리드는 특성상 한전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수행 중이다.

현재 전력IT 통합실증기술 플랜트 설계를 끝냈고 실시간 요금제도 설계, 주택용 및 고압 고객 200호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전 지능화, 통신네트워크 인프라 등 40건의 기술보고서를 발표했으며 국내외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2차년도에는 인프라 구축 및 소비자 참여형 DR 자원관리 서비스 설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렉트릭 서비스(Electric Service)

스마트그리드에 따른 새로운 전력시장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일렉트릭서비스분야의 핵심이다.

1차년도 성과로는 통합운영센터 기반시스템 구축을 위해 TOC-컨소시엄간 데이터 연계분석 및 세부속성을 정의했다.

또한 전력+IT체계로의 인프라 전환에 따른 스마트그리드 보안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시스템 설치구간, 망간 연계구간 및 사용자 구간 보안체계 적용 등의 컨소시엄 연계 보안대책을 수립했다. 2차년도에는 실증단지 계통운영 관련사항 조문화 완료, 모의 운영을 통한 시장규칙 내용을 보완한다. 특히 실증단지운영위원회를 통한 실증단지 가상 전력시장규칙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 모델링, 신발전원 고장해석 및 계통연계기준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적표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 온 제주 실증단지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2차년도(2010~2011년) 사업계획을 지난달 24일부터 본격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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