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와 교각살우(矯角殺牛)
공정위와 교각살우(矯角殺牛)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0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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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지킴이’

국내 천연가스산업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역사인 인천LNG기지에게 주어진 또다른 닉네임이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해안에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폭 9m, 8.7km의 도로를 달려가면 인공섬으로 세워진 LNG의 寶庫 인천LNG기지를 만난다.

부지조성을 위해 해상에 사석을 투하한지 5년만에 국내 최초로 해상 인공섬으로 만들어진 금싸라기 LNG 기지의 형체가 거기에 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인천LNG기지는 90년 10월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하고 91년 9월 호안 및 진입도로 공사에 착공한데 이어 96년 10월 상업운전을 개시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방울이 뒤엉켜 만들어낸 신기원이었다.

평택LNG기지의 단일 공급체제에서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한 복수 인수기지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동절기 최대수요시에도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기화송출능력 시간당 2천3백40톤, 일일 송출량 9천1만1천톤으로 올해에는 국내 전체 천연가스공급물량의 42%에 해당하는 6백만톤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공급은 올해 동절기 천연가스공급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인천기지는 LNG의 하역·저장, LNG 기화와 천연가스송출, BOG회수 및 재액화 등을 할 수 있는 주공정(PROCESS)설비와 LNG를 기화 송출시키는 과정에서 주공정 설비가 원활히 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공정(UTILITY)설비, 기타보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공정설비에는 하역설비(Unloading Arm)와 현재 10기가 가동중인 저장설비(LNG 저장탱크), 저·고압펌프 및 해수·연소식 기화기등의 송출 기화설비, 증발가스설비·발전설비(열병합발전기) 등이 있다. 또 보조공정설비에는 용수, 공기, 질소, 연료, 전기설비등이 있으며 기타보조설비에는 안전설비, 방재설비, 환경설비, 보안설비등이 있다.

이러한 모든 설비는 국제규격에 부합되는 최신의 설계로서 완벽하게 시공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모든 시설이 중앙조정실의 시스템으로 원격자동제어 되도록 건설되어 있다.

인천LNG기지의 가장 중요한 설비중 하나는 LNG저장탱크. 현재 운영중인 1~10호기는 지상식으로 건설됐고 현재 건설중에 있는 11~18호기는 지하식으로 건설된다.

지상식의 경우 탱크기초는 지하 56m의 지지암반층까지 약 5백80여개의 강관파일을 항타압입하고 그 위에 탱크본체가 설치됐다. 탱크는 이중 탱크로써 9% 니켈강으로된 내조와 압축응력 콘크리트로된 외조로 시공돼 안전한 형식이며 외조 내면에 탄소강판이 설치돼 있고 내·외조 사이공간에는 단연재로 충진돼 있다.

구조적으로 볼 때 저장탱크는 이중구조로서 특수 콘크리트인 탱크외조의 두께는 55ℓ~100ℓ(지붕 45ℓ)로 시공돼 대전차 미사일 또는 로켓포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는 강도를 유지한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조는 초저온에 내구성이 뛰어난 두께 10~22㎜의 9% 니켈강판으로 되어 있다.

화재발생가능성 측면에서는 가압저장탱크가 아니고 대기압 상태로 운전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없으며 화재시에도 취사용 버너와 같은 불꽃을 내며 연소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의의 사고로 탱크가 파괴됐을 때 주변에 설치돼 있는 방액제가 유출돼 LNG의 외부 확산을 완전히 차단한다. 유출된 LNG의 급격한 기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5분내에 2m두께로 LNG를 덮을수 있는 14쌍의 고발포 포말 방사설비가 방액제 위에 설치돼 있다.

더구나 핵심설비들인 LNG저장탱크, 방액제, 중앙조정실, 소방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내진설계기준과 동일한 리히터진도 약 6에도 견디도록 설계돼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LNG기지에 건설되고 있는 지하식 저장탱크는 70여m를 직선으로 파내려가서 허용오차가 10㎝를 벗어나지 않도록하는 차수벽(SLURRY WALL)공사가 압권이다. 기존에 최고 심도를 자랑하는 LG칼텍스사의 LPG지하탱크가 60m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최고의 초심도 공사로 뛰어난 기술력과 정밀한 시공이 요구됐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시공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토목건설 기술을 한층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지상탱크의 경우 1만㎘당 1,367㎡의 부지를 이용하던 것을 지하탱크의 경우 1만㎘당 298㎡의 부지를 이용함으로써 토지이용률을 450%이상 증대했다.

현재 인천LNG기지는 생산개시이후 무재해 2배목표를 이미 달성하고 3배수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자체 소방대를 구성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기지내 연면적 2천4백50평 부지에 설립한 가스과학관을 운영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에게 가스의 안전성과 편리성등을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88m의 전망대와 27개의 관람코너를 가진 가스과학관은 단체관람객 위주로 연간 10만명이 관람하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같이 인천LNG기지는 그 규모만큼이나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전국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의 든든한 후견자이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천LNG기지는 진정으로 국민들로 사랑받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완벽한 안전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지역주민들 뿐만아니라 전국민이 인천LNG기지 저장탱크의 증설을 환영하는 날이 올수 있도록 인천LNG기지의 완벽한 안전관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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