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한국가스기술공업은 51%이상의 지분을 민간에게 매각하되 가스공사의 지분을 일부 유지하게 되고, 한국가스엔지니어링은 국산화 사업 등 핵심업무는 가스공사에 통합하고 일부 비핵심업무는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산자부가 가스산업구조개편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처리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같은 산자부의 방안은 기획예산처의 검토 확정후 내달경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내년 2월까지 자회사의 완전매각을 요구해왔던 기획예산처도 행정적, 물리적, 시기적으로 내년 2월 매각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이같은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기본방안이 채택된다면 내년초 이들 자회사에 대한 평가용역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처리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안대로라면 가스기공의 경우 지분 공개입찰형식으로 주식을 매각하고 51%이상의 매각지분중 20%를 우리사주형태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실제 신규주주는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게돼 가스공사가 49%의 지분을 유지한다면 1대주주는 고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자본금 89억원으로 설립된 가스기공은 가스공사의 설비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를 국내에서 독점하고 있어 치열한 입찰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2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가스엔지니어링은 설립당시 고유의 목적이었던 탱크 국산화부문을 가스공사가 내부화시키고 현재 진행중인 배관설계, 배관이설공사, ESCO사업등은 청산, 사실상 회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고용보장이 전제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논란의 여지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달 10일 가스해운에 참여하고 있던 22%의 지분을 완전 매각한바 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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