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한국전력 보유차량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580건이 발생해 연간 보유차량 대비 교통사고 발생율이 1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한 보상금액이 3년간 약 2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이 한전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한전소유 차량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에는 보유차량 3,137대가 542건의 교통사고를 발생시켰다.

또한 2008년에는 3,147대의 보유차량에 사고발생건수가 550건, 2009년에는 보유차량 3,147대에 488건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3년간 보유차량 대비 평균 사고발생율이 약 1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금액이 3년간 약 27억원으로 1건의 사고당 평균 169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원인별 분석에 따르면 전방주시 태만 및 안전거리 미확보에 따른 사고가 전체 1,580건 중 924건으로 58.5%를 차지했으며 주차 및 후진시가 23.7%, 차선변경시 6.3% 등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업무용 승용차가 13.2%, 지프형 작업차가 16.5%의 사고발생율을 보인 반면 활선작업차는 25.8%로 4대 중 한대 꼴로 매년 사고가 나고 있으며 특히 저압보수차는 48.8%로 약 2대 중 1대꼴로 매년 사고가 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사고 발생율도 높지만 사고원인을 보면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이며 이는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라며 “한전은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교육으로 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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