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ART 원자로 안전성 및 성능검증 시험장치 전경.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 중인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SMART의 안전성 및 성능 검증을 위한 3개 핵심 시험 장치를 완성했다.

원자력연구원은 13일 연구원내 종합엔지니어링 실험동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기관, SMART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 컨소시엄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3종의 시험장치는 SMART 원자로계통을 축소 제작해서 SMART의 원자로계통의 핵심적인 안전성과 성능을 실험적으로 실증하기 위한 장치다.
 
시험장치는 소형냉각재상실사고 등 설계기준사고 조건에서 원자로계통의 종합적인 안전성 실증을 위한 소형 종합효과시험장치(VISTA-ITL), 비상시 안전주입 냉각수의 주입 성능을 실증하기 위한 개별효과시험장치(SWAT), 일체형 원자로압력용기 내부의 유동분포를 시험하기 위한 개별효과시험장치(SCOP)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미국, 러시아 등이 주도해서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나 설계 및 운전 경험이 없는 새로운 개념을 채택한 관계로 규제기관의 인허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ART 표준설계의 안전성과 성능 입증을 위한 시험장치를 지난 2002년부터 약 100억원의 비용으로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표준설계인가 획득은 물론 향후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중소형 원자로 시장은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약 700기(최대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나라는 SMART의 표준설계가 완성되는 대로 지난 6월 한국전력, 포스코 등 국내 13개 민간기업의 참여로 구성된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주도로 세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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