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구리·서산기지를 가다
한국석유공사 구리·서산기지를 가다
  • 조대인 기자
  • 승인 2010.11.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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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보안, 비축유 관리 ‘이상無’

▲ 구리지사의 제품 저장시설.
세계 6위의 석유 수입국가이며 석유소비 9위의 석유 대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총 에너지소비 중 석유의존도가 42%에 달하는 석유의존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중동 원유수입의존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85%에 육박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의존도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비축시설의 경우 내년까지 1억4,600만 배럴 확보, 비축유는 직접비축과 간접비축을 통해 2013년까지 1억4,100만배럴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한 원유비축경험과 국내 산업환경은 우리나라가 수출 중계형 오일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출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석유제품의 내수 증대에 한계가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출 중계형 오일허브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부족한 탱크터미널을 증설하고 오일트레이딩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석유의존형 산업구조는 석유공급 중단 시 경제마비를 초래할 수 있으며 공급 및 수송기반이 취약해 석유위기 가능성이 상존하며 비축능력이 취약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어 비축이 필요하다.

비축유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정부 비축유를 확보한 이후 석유위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정유사에 대한 긴급지원을 통해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적지연, 기상악화 등에 따른 정유사 원유수입 차질 시, 공장가동 중단 등에 따른 재고 운영차질 시 적기에 비축유 및 비축시설을 지원하고 석유위기 시 비상방출을 통한 국내, 국제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 송유관 부식방지를 위해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모습.

■ 비축사업 추진현황 및 경위

1974년, 1979년 2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은 심각한 국내 석유공급 부족사태를 초래했다.

당시 정부비축은 없었고 정유사의 재고는 약 30일분에 불과했다. 석유공급 부족으로 국내 경제는 막대한 손실을 부담했기 때문에 석유위기에 대비해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안정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1980년부터 정부 석유비축사업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해외로부터의 석유공급 삭감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1980년~1989년 제1차 석유비축계획을 수립하고 거제, 울산, 평택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서울시로부터 마포, 구리기지를 인수해 총 4,355만6,000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보했다.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 경제 급성장에 따른 석유소비 급증으로 비축수준이 떨어져 추가 비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2차 석유비축계획을 통해 여수, 용인, 곡성기지 건설에 나섰으며 1999년까지 5,194만2,000배럴의 비축시설을 추가 확충했다.

석유소비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초과함에 따라 비축목표를 추가 확대해 1995년부터 2013년까지 2·3차 석유비축계획을 통합한 제3차 석유비축계획을 통해 서산, 동해기지 건설, 여수·거제·울산·평택기지를 추가 건설해 내년말까지 1억4,600만배럴 및 2013년도까지 비축유 1억4,100만배럴의 비축 목표를 수립해 추진중이다.

▲ 구리지사의 지하 유류배관시설.

■ 석유공사 구리지사

구리지사는 2개의 입출하대에 휘발유 1, 경유 13, 등유 8 등 22기 주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5만1,000배럴 규모의 용량에 9월말 현재 50만배럴, 경유는 1~2 공동에 153만배럴 저장용량에 145만5,000배럴을, 등유는 3공동 144만2,000배럴의 저장용량에 143만1,000배럴의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

환경관리시설로는 1일 360톤 용량의 유분분리시설 1식, 30톤 규모의 회수유 탱크 1기, 오일펜스, 유처리제 유흡착재 등 환경오염방지자재를 구비하고 있다.

소방시설은 시간당 360톤 규모의 소방펌프 2기, 고정식 소화설비 7개소, 폼 트레일러 1대, 소호전 43개소, 소화기 144개, 소방차 160대분의 소방용수 2,400톤을 확보하고 있다.

▲ 서산지사의 원유 저장시설.

■ 석유공사 서산지사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에 위치한 서산지사는 지경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폰 프로젝트로 개발한 감시로봇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비축시설 철통보안을 자랑하고 있다. 

서산 비축기지 경계 4.3km에 설치된 고정형 감시경계로봇은 기지 경계 밖의 차량과 사람 움직임을 탐지 및 추적하고 이동형 로봇은 기지내 고정형 로봇의 사각지역을 순회하면서 무단침입이나 석유저장탱크 주변의 화재, 누유 등을 탐지해 사고발생을 실시간 중앙통제실로 송수신하고 있다.

감시로봇을 통해 석유공사 서산기지는 석유비축기지 경비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과학화하고 경비인력 근무여건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말까지 성능과 효과 검증을 통해 8개 석유비축기지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석유공사의 해외거점을 통해 마케팅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산지사는 원유와 석유제품 1,465만 배럴 저장용량의 지상탱크를 갖추고 있다. 원유의 경우 직경 97.7m, 높이 21.9m의 지상탱크 12기를 통해 110만배럴, 제품은 직경 57.7m, 높이 19.5m 지상탱크 12기를 통해 360만배럴, 서비스유는 직경 19.8m, 높이 14.7m 2기의 지상탱크를 통해 5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돼 있다.

입출하 능력은 원유의 경우 시간당 5만배럴, 제품은 1만3,000배럴이며 원유 3대, 제품 12대 등 총 15대의 출하펌프를 확보하고 있다.

5,000~32만5,000톤급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해상접안시설 1식에는 24인치 3기의 원유 로딩암, 16인치의 휘발유, 경유, 등유 로딩암 각 1기를 갖추고 있다.

1,100만배럴의 원유 저장용량에 774만 배럴, 휘발유는 60만배럴 저장용량에 1,000배럴, 서비스유는 5만배럴의 저장용량에 1만1,000배럴, 등유는 120만배럴의 저장용량에 25만6,000배럴, 경유는 180만 배럴의 저장용량에 235만배럴의 비축재고량을 갖고 있어 총 1,035만8,000배럴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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