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수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 교장
지난 9월 취임한 전병수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 교장을 만나 국내 최초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특성화고등학교의 전문인력 육성에 대한 노하우와 교육 현황 및 학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학교인가

2008년 전국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특성화고등학교로 개편된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는 신재생에너지·전자기계·정보통신과 등 3개 학과, 24개 학급으로 이뤄졌다.

1996년 서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많은 설비투자 및 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2008년 특성화고등학교로 개편했다.

이에 첨단 실습실 구축, 산업체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 다양한 특별활동과 산·학·연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며 진학과 취업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건물 설계부터 KAIST 구조와 비슷한 구조로 최적의 교수-학습효울을 추구하는 첨단구조로 설계돼 학생들의 교과학습 능률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본교만의 강점은

서부산권 유일의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역산업계에 인력공급원 및 인근 중학교의 진로지도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교육은 최첨단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춰 현장체험학습, 산학겸임교원, 외부강사 초청교육 등 현장지향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전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학과를 개설코자하는 학교의 롤 모델로 본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인력양성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기능·기술 숙달은 기본이며 인성함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력과 조직사회에서의 기본적인 대인관계, 창의성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

1인 2자격 기능사취득시스템, 극기력 향상을 위한 단체마라톤대회 참가, 교사-학생-부모가 함께하는 연극공연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 설립 목적에 맞게 선취업 후진학 체계를 구축해 과도한 대학진학은 자제토록 하고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양성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향후 역할은

정부에서도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40조원을 투자하는 만큼 전국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양질의 기능인력 공급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다.

평생교육차원에서 본교는 녹색에너지체험실을 운영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는 교육기회 제공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 중 우수한 학생은 에너지 관련 학과로 진학, 연구개발 인력 등 고급기술자로 성장하는데 발판을 마련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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