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체 가스사고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 타공사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분석한 타공사 사고분석에 따르면 96년부터 올해 10월말 현재 타공사 사고는 총 87건으로 이중 올 10월까지의 사고는 지난해 4건보다 다소 늘어 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6년, 97년에 각각 30건씩 발생한데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증가해 굴착공사시 굴삭기 및 천공기 등 건설기계 조종사에 대한 작업수칙 준수를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타공사의 공사별로 분류하면 건축공사중 사고가 2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하수도, 상수도, 전기·통신공사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협의대상 여부에 따라 분류하면 전체사고중 공사 협의대상 장소에서 발생된 사고가 62.1%를 차지했으며 협의대상에서 제외되는 장소인 아파트 단지 및 학교 등에서 37.9%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9.5%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장비별로는 대부분인 굴삭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굴착 협의시에 도시가스 배관안전점검원의 인적사항 및 연락처 등을 지정해 지하굴착자와 긴밀한 연락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 도시가스사는 굴착공사 현장에서 배관매설 상황표시 등을 도로상에 명확히 표기키로 하는 등 타공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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