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2010 원전기술개발(Nu-Tech 2012) 종합발표회’가 18일부터 19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연구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2009년 사업기간 동안의 핵심기술발표회, 기술세션, 우수연구사례 전시회 및 유공자 시상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기술발표회에서 소개될 주요 기술들은 신형 원전(APR+)기술개발과 원전 설계핵심코드 개발,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등이다.

신형원전기술개발은 오는 2012년까지 표준설계 개발 완료 및 표준설계 인가를 취득할 예정이며 해외 유수의 원자로를 뛰어 넘는 우리나라 고유의 원자로로써 원자력발전 전 분야의 설계기술자립을 달성할 수 있고 개발 성공시 2개호기 건설사업기준 약 4~5조원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원전 설계핵심코드 개발은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시 외국의 프로그램에 의존함에 따라 원전 해외수출시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완전한 원천 국산 소유권을 확보함에 따라 원선설계 및 해외수출의 큰 장애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의 열을 터빈에 전달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개발 성공시 2개호기 기준 약 1,350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원전 주제어실 인간-기계 연계시스템(MMIS) 개발, APR1400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원전 유체관로기기 운전성능시험설비 및 인증체제 구축, 수출 선도형 고성능 고유핵연료 개발 등의 핵심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원전선진화기술, 원전설비성능향상기술 및 원자력환경기술 등 총 20여개의 기술세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RCP, MMIS 등 핵심기술 개발 현황 및 원전설비 성능향상 기술 등의 우수 개발품이 전시된다.

기술발표회 종료 후에는 지식경제부, 한수원 및 산·학·연 유관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 비전인 원전기술 국가로드맵(Nu-Tech 2030)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폭 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우리나라 원전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원자력산업계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2012년까지 선진 원전기술 확보를 통해 원전 수출강국을 구현하고 녹색성장의 견인차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