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공식에 참석한 양국 주요인사들이 발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밖에 건설하는 원자력 시스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의 건설을 위한 기공식이 요르단 현지에서 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과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하 원자력硏 컨소시엄)은 23일 요르단 북부 람사(Ramtha)의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캠퍼스 내 부지 현장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한-요르단 양국 관계자와 원자력硏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 Jordan Center for Nuclear Research)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이번 사업의 발주자인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칼레드 토칸(Khaled Toukan) 위원장의 환영사와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의 축사에 이어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가 될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모형 공개, 현장 발파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식 실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컨소시엄을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사업의 파트너로 선택해준 요르단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요르단이 JCNR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고 원자력발전 도입을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JCNR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요르단 국가 원수인 압둘라 2세 국왕이 직접 참석,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자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 반세기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로 양국 원자력 역사에 획을 남기게 될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기공식을 가진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는 열출력 5MW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인 JRTR(가칭)과 원자로 건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훈련 센터 등을 포함하는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이다. 원자력硏 컨소시엄이 설계부터 건설, 제작, 시운전까지 일체의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2015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1년 7월까지 원자로 및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하고 2012년 3월 건설허가를 받아 건설에 착수, 2014년 2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2015년 3월 원자로 및 부속시설 일체를 요르단 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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