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영월천연가스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30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영월천연가스발전소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이 총 공사비 6,25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 5월에 착공, 약 28개월만에 준공된 영월천연가스발전소(설비용량 848MW/GT x 3기, ST x 1기)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최첨단 복합화력 발전소다.

특히 국내 발전설비의 기술자립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영월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사인 두산중공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가스터빈 국산화 제작에 성공했으며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전력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가스터빈 관련 설계 및 제작 원천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GE, SIEMENS 등  소수의 외국 선진업체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의 복합화력 및 열병합 발전소에 설치된 약 100여기의 대용량 가스터빈은 이들 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된 것이다.

발전소 건설시 외국의 표준을 적용하던 관례를 깨고 복합화력 최초로 대한민국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을 주기기, 보조기기 설계 및 제작, 설치에 적용해 국가 전력산업의 기술자립 및 표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무연탄 발전소로서 65년간 국내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구 영월화력(2001년 폐지) 부지에 새롭게 태어난 영월천연가스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LNG를 사용해 공해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최첨단·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발전소 주변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가동, 자연채광을 이용한 탄소 제로화 건물 신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신개념 발전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건설기간 중 연인원 약 150만명의 인력 투입으로 건설업계 및 주변지역의 일자리창출 및 투자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며 강원도 내 LNG 공급, 발전소 내 테마파크 조성, 약 1,460억원의 경기부양 효과로 강원지역 및 중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준공으로 인해 최근 몇년간 급증하고 있는 국내 동계 전력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함은 물론 강원지역,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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